‘바이크 보헤미안(Bike Bohemian)’ 최광철(61) 전 원주시 부시장과 부인 안춘희(58) 씨의 두번째 ‘수상한 여행전’ 출판 기념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7일 최광철 전 원주시 부시장이 화해와 배려의 메시지를 담아 떠나는 90일간의 동북아 횡단기 ‘수상한 여행 2’ 출간 및 전시회를 강원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열었다.
이날 출간·전시회에는 백종수 원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이정동 도의원, 이동진 원주역사박물관장, 권대욱 아코르앰배서더 호텔 대표, 한국자전거연합회장, 각계 예술인, 자전거동호인, 지역주민 등이 참석해 저서 출간을 축하했다.
이 책은 최 전 원주시 부시장이 지난해 8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석 달간 한·중·일 동북아 3개국 4200km 여정의 여행 기록인 사진 500장과 이동지도, 자전거 장비, 소품 등을 담은 기록이 담겨져 있다.
최씨 부부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동방 실크로드를 열자’며 중국 시안(옛 장안)을 출발해 황하유역을 횡단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서 히로시마까지 달린 후 동해로 배를 타고 귀국해 DMZ를 횡단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중·일 현지에서 매일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사진을 엮은 책 ‘집시 부부의 수상한 여행 2(동북아편)’로 지난해 출간한 ‘유럽편’에 이어 두 번째다.
최씨 부부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오스트리아, 독일, 룩셈부르크, 프랑스, 영국 등 유럽 5개국 3500㎞를 자전거로 횡단한 뒤 지난해 5월 첫 번째 ‘수상한 여행 전’을 가진 바 있다.
최 전 원주시 부시장은 ‘수상한 부시장’에 이어 ‘수상한 여행’을 시작으로 이날 ‘수상한 여행 2’를 출간했으며 세 번째 자전거 여행지로 제1회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프랑스의 ‘몽블랑 샤모니’에 오를 계획이다.
‘수상한 여행 2’ 출간 및 전시회는 5월 7일~13일까지 일주일간 원주시립중앙도서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권대욱 아코르앰배서더 호텔 대표는 출간·전시회를 통해 “과거 어려운 형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눈물겹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한 최 전 부시장님은 은퇴자들과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는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최광철 전 원주시 부시장은 “이 책은 지난해 8월부터 석 달간 한·중·일 동북아 3개국 4200km의 여정동안 있었던 일들을 사실적으로 기록한 것이며, 퇴임 후 깨달은 소회도 담겨 있다”며 “이 책이 위기에 처해 많은 문제로 고민하는 한국 젊은이들과 은퇴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나침반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크 보헤미안(Bike Bohemian)’ 최광철 전 원주시 부시장은 1977년 9급 지방공무원 시험에 합격, 면사무소에 첫 공직에 입문했다. 이어 7급 공채에 응시해 합격한 뒤 행정자치부 지방재정팀장, 화천부군수, 강원도 기획관, 문화관광체육국장을 거쳐 원주시 부시장을 끝으로 퇴임했다.
현재 최씨는 지방행정연수원 등 각급 교육기관에서 후배 공직자들의 멘토로서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수상한 부시장’에 이어 ‘수상한 여행’으로 얼굴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강연을 하며 퇴직 후 여전히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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