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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집회 보며 많은 생각…나도 민주화 1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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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집회 보며 많은 생각…나도 민주화 1세대"

"경제 어려움 속에 '국정공백' 우려"

전날 촛불집회에 사상 최대 인파가 참여한 것과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어제 밤 집회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나도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면서 고통을 겪었던 민주화 1세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중소기업 성공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중국은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더라"
  
  촛불집회를 통해 분출된 국민들의 우려와 요구가 무엇인지 이해한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지만, 이 대통령은 내각과 청와대 참모들의 일괄 사의표명과 관련된 '국정공백'에 대한 우려를 언급해 진단과 처방을 달리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들은 이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 국정에 공백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청와대 수석과 내각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 어려울 때 국정공백이 생길까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어려운 가운데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 동안 여러 차례 반복해서 강조한 '경제위기론'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세계 경제의 미래가 불확실하고 고유가에 의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중국 순방을 갔다 왔는데 중국은 나름대로 세계 최고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지만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위기상황에 대처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오일쇼크, 금융위기도 국민과 기업, 정부가 모든 계층이 합심해서 극복한 역사를 갖고 있다"며 "이번 위기도 국민, 기업, 근로자, 정부, 정치권이 합심하면 어떤 나라보다도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새로운 각오로 정부도 출발하려고 한다"면서 배석한 중소기업인들을 향해선 "어려운 때일수록 공격적 도전을 하고, 공격적 경영을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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