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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6월 중순에 전당대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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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6월 중순에 전당대회하자"

"당정청이 한꺼번에 쇄신해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난국 타개책으로 조기 전당대회 카드를 빼들었다. 강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자리에서 "7월 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6월 중순 쯤 최대한 빨리 앞당겨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 출발을 하는데 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당정청이 비슷한 시점에서 모두 인적쇄신을 해서 (새) 출발하는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사무총장에게도 (미리) 말했지만 오늘 전당대회준비위 회의가 있고, 내일 경선 선관위 회의가 있는데 최대한 전당대회를 앞당겨 당정청이 비슷한 시점에 인적쇄신을 통해 출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미 나름의 로드맵을 짜놓았다는 얘기다.
  
  "나는 총리 후보 아니다"
  
  촉박한 시일 문제에 대해 강 대표는 "7.3 전대를 앞두고 합동연설회를 7∼8회 가량 하게 될 텐데 구태의연하게 대규모 합동연설회를 할 게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합동연설회를 권역별로 하지 않고 1∼2번으로 줄이면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당정청이 삼위일체가 돼 앞으로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조율하고 단합해서 나가야 한다"면서 "새 출발하는 데 당도 같이 대통령과 함께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각과 관련해서는 "지난 번 대통령을 뵙고 여러분의 생각을 전달하면서 '폭넓은 개각을 해주십사'고 말했다"면서 "그 이후에 청와대 비서진이 전부 사의표명했고, 금명간 곧 내각이 사의표명할 것이라고 듣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이어 '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내가 총리 후보라고 절대 쓰지마라"면서 "결코 아니다. 난 밖으로, 집으로 확실히 돌아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4월에 일축했던 청와대 이번엔 '유구무언'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강 대표는 "현역 의원들이 아닌 사람들이 아침 지도부 회의를 하다보니 서로 쑥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있다"고도 말했다.
  
  이같은 이유로 총선 직후에도 한나라당에선 조기 전대론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일정은 예측 가능해야 한다. 강 대표가 임기까지 책임을 져달라"고 말해 없던 일이 됐던 것.
  
  하지만 이번에 청와대의 반응은 달랐다. '강재섭 대표와 청와대 사이에 사전 논의가 있었던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강 대표가 결정하고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면서 의원총회 직전에 (청와대에) 알려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답했다.
  
  조기전대가 현실화 될 경우 한나라당 당권구도도 복잡해 질 것으로 보인다. 거의 추대 분위기에 가까운 '박희태 대표론'은 평상시를 전제한 '관리형 모델'로 현 시국과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따라 '힘 있는 대표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하지만 최대 주주인 이명박계에서 대안이 마땅치 않고, 시일이 촉박해 결국 '박희태 카드'로 갈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도 적지 않다. 정몽준 의원을 이명박계 대표로 세울 수도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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