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기도회에서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사탄의 무리'라고 지칭해 비난을 받고 있는 추부길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파문의 진화에 나섰다.
추 비서관은 8일 해명자료를 통해 "한국미래포럼 창립2주년 및 감사 예배에 참석해 연설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촛불시위 참석자들을 폄하하려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추 비서관은 "연설 말미에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함께 기도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라고 발언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기독교계에서 기도나 연설 말미에 통상적으로 쓰는 관행적 표현일뿐 특별한 집단을 지칭해 발언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추 비서관은 "이는 연설 전문을 살펴보면 명확히 할수 있는 내용"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또 추 비서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탄이라는 용어와 촛불시위 참가자들을 연계시키려는 것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볼수 밖에 없다"고 이를 보도한 언론사를 겨냥하기도 했다.
추 비서관은 지난 5일 기도회에서 "빨갱이를 잡아들이면 쑥 들어가는데, 눈치를 보니까 더 기승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김홍도 목사의 발언을 받아 "광화문의 촛불 집회가 계속되면서 정치 집회로 변질되고 있다"고 맞장구를 쳐 논란을 빚었다.
그는 "왜곡과 과장 때문에 이익을 볼 수 있는 세력이 누구인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사탄의 무리들이 이 땅에 판을 치지 못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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