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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승자는 또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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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승자는 또 박근혜?

'친박' 대 '한나라' 복당논의 '공수역전'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가 다양한 파장을 낳고 있다. 조기 복당, 일괄 복당을 강력히 요구해오던 친박진영 내에서도 "지금 당장 한나라당에 돌아갈 필요가 있느냐"는 '유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
  
  재보선 참패로 다급해진 쪽은 한나라당인 만큼 복당에 따른 '이득'이 보장돼야 힘을 '합쳐 줄 수' 있다는 여유다. 당장 친박 진영에선 당협위원장 보장 등 '처우 문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반면 지지율 급락과 재보선 참패로 인해 '전통적 지지층 안정화'가 시급한 한나라당은 다음주까지 복당을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속도를 냈다. 물론 아직까지는 친박진영 내에서도 복당파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나 재보선을 계기로 '공수 역전' 조짐은 뚜렷하다.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은?
  
  5일 오전 CBS는 "한나라당이 호화유람선인 줄 알았는데 이제 난파선이 다 됐다"며 "복당을 할지 안 할지 논의해 봐야 겠다"는 친박연대 관계자의 발언을 보도했다.
  
  또한 "한나라당에서 국회의원하다가 공천 못받아 탈당해 당선된 사람은 복당하게 되면 당협위원장을 하게 해 줘야 한다"며 "당협위원장을 보장받지 못하면 복당할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도 전했다.
  
  이에 대해 친박 무소속 연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한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그런 기류가 전혀 없지는 않다"면서도 "길게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일희일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도 복당'이라는 이야기다. 이 의원은 "오히려 이런 기회에 일을 빨리 마무리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박 전 대표에게 결정을 위임하고 행동통일을 하기로 한 원칙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던 박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이 주목된다.
  
  하지만 이 의원도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은 쉬워도 올라가는 것은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린다"며 재보선 이후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와 반대로 한나라당은 복당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한나라당은 권영세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입당자격심사위원회를 꾸렸다.
  
  조윤선 대변인은 "구체적인 이야기는 위원회에서 나오겠지만 시간을 오래 끌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심사위원회 쪽에서는 "내주까지는 다 마무리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친박 소속 현역 의원과 한나라당 낙선 의원들 간의 갈등 요인인 당협위원장 문제에 대해서 조 대변인은 "그 부분에 대해선 가닥이 잡힌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당적 7번 바꾼 선거법 위반자도 복당시켜야 되나"
  
  하지만 당원자격심사위원회가 일사천리로 밀어붙인다고 해도 잡음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나라당 경기도 안산시 상록을 당원협의회의 경우 친박연대의 홍장표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상록을 지역구 친박연대 홍장표 의원은 지난 1995년부터 7번이나 당적을 변경했으며, 총선 당시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면서 "특히 홍 의원은 아버지 이름으로 가스충전소를 세우려다 주민들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고, 박주원 안산시장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내에선 친박진영의 일부 의원들에 대해 "친박이냐 친이냐를 떠나서 문제가 심각한 인물들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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