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형오 의원과 이윤성 의원이 18대 국회 한나라당 의장 후보와 부의장 후보로 지명됐다. 관례상 두 사람의 의장, 부의장 선출은 확정적이다.
경선에서 안상수 의원을 꺽은 김 의원은 "국민을 섬기겠다. 국민만큼 위대한 것이 없다"면서 "야당과도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하겠다. 인터넷과 광화문의 촛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국회로 들어오기 위해서, 국민들이 우리 행동과 사고를 믿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이윤성 의원도 "용광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당 대표 물망에도 올랐던 김형오 의원은 지난 14대 총선 때부터 부산 영도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5공 청와대에도 몸을 담았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과 인연으로 민자당, 신한국당에서 요직을 거쳤다. 지난 2004년에는 원내대표로 박근혜 전 대표와 원내호흡을 맞추기도 했지만 경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편에 섰고 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이 사실상 국회의장에 확정됨에 따라 '동아일보 의장독식론'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0년 6월 이후 국회의장 자리가 박관용 의장을 제외하고 동아일보 출신인 이만섭ㆍ김원기ㆍ임채정 의장에 이어 또 동아일보 출신이 국회의장을 맡느냐는 것.
한편 부의장 두 자리 가운데 여당 후보로추천된 이 의원은 KBS 9시 뉴스 앵커 출신으로 15대 때부터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정치권에 들어선 이후에는 대변인, 전국위원회 의장 등을 지냈다. 한편 야당 몫 부의장으로는 민주당의 문희상 의원, 김영진 의원 등이 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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