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23석을 차지, 원내 제1당으로 올라섰다. 새누리당은 최종 122석을 얻었다.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이 천막 당사를 만들었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건진 121석과 비슷한 수준이다. 바꿔 말하면 현 상황이 '탄핵 역풍' 상황과 비슷하다는 의미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당 대표로 '구원 투수' 역할을 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런데 이제 반대다. 박 대통령은 당의 '구원 투수'가 아니라 선거 참패의 책임을 추궁당할 상황에 몰렸다.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됐다. 국민의당은 38석을 건졌다. 정의당은 최종 6석을 챙겼다. 무소속 후보 11명이 당선됐다.
야권 의석(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을 합하면 167석으로, 새누리당보다 무려 45석이 많다. 여소야대 정국은 현실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제 자력으로 법안은 물론, 정책을 추진하기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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