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 1만3837곳에서 진행된다. 이날 낮 12시 현재, 투표율은 20.9%다. 지난 2012년에 치러진 19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각 투표율은 25.4%였다. 4.5%포인트 떨어진 셈.
앞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를 통해 총 4210만398명의 유권자 중 513만1721명(투표율 12.19%)이 투표를 마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를 반영해 이날 오후 1시부터 전체 투표율을 발표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사전 투표율(12.2%)과 투표 의향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이번 총선 투표율을 50%대 후반으로 예측했다. 18대 총선 투표율은 46.1%, 19대 총선은 54.2%였다.
중앙선관위는 "당선자 윤곽은 13일 오후 10시쯤 나올 전망"이라며 "다만 개표가 늦거나 경합인 지역은 당일 자정을 넘겨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최종 개표 종료 시각을 14일 오전 2~3시로 예상했다.
이날 투표장에 가면 전국 지역구 253곳 국회의원을 뽑는 투표용지와, 각 정당에 배분할 비례대표 의석 수(총 47석)를 결정하는 정당 투표용지를 각각 받는다.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 용구만 써야 하고, 한 후보(지역구 투표용지)와 한 정당(비례대표 투표용지)에만 기표해야 한다.
'투표 인증샷'은 투표소 앞에서는 가능하지만, 비어 있는 투표용지라도 촬영해 공개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 담기면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엄지손가락을 내민다거나(기호 1번), V자(기호 2번) 등 특정 후보·정당을 연상케 하는 포즈로 찍은 인증샷을 SNS로 전송하거나 인터넷에 게시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공무원증을 비롯해 생년월일이 적혀 있고 사진이 부착된 대학 학생증, 공공기관이 발행한 자격증, 장애인복지카드, 국가유공자증으로도 가능하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과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의 '내 투표소 찾기' 메뉴, 스마트폰의 '선거정보' 모바일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고 선관위 대표전화(1390)로 문의해도 된다.
개표는 오후 6시 30분쯤 전국 개표소 253곳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첫 개표 결과는 오후 7시쯤부터 선관위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이후 실시간으로 개표 결과가 공개된다. 개표는 지역구 투표 결과를 먼저 집계하고, 이후 비례대표 정당 투표와 재·보궐선거 순으로 집계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 정당에 배분될 정확한 비례대표 의석 수는 14일이 돼야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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