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군에 따르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2013년 139건, 15만1181㎡에서 2014년 51건, 3만8950㎡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03건, 4만1671㎡로 다시 증가하는 등 피해사례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줄곧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군은 야생동물의 접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전기울타리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조기 운영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시책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우선 6500만원의 예산으로 30개 농가에 태양전지를 활용한 전기충격식 목책기 설치를 지원한다. 군 지원 60%, 농가 자부담 40% 사업으로 농지 면적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해 최대 130만원까지 지원한다.
매년 반복해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 멸종위기종으로 인한 피해발생 지역, 과수․화훼 및 특용작물 재배지역 등을 우선 고려해 지난 3월초 대상 농가 30가구를 확정했다. 이달 중 사업에 들어가 농작물 성장기 이전인 5월말 까지는 설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도 한층 강화된다. 군은 당초 농작물 수확기에 맞춰 8월부터 추진해온 피해방지단 운영을 6월로 앞당겨 연장 운영함으로써(6월~11월),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
야생생물관리협회와 수렵인참여연대 양양군지회 등 모범수렵인을 적의 선정해 25인 내외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며, 활동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김시국 환경관리과장은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수확기는 물론 파종기까지 크고 작은 농작물 피해가 발생해 이에 대한 민원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시책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