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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성장률 의미없다…나도 추경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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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임태희 "성장률 의미없다…나도 추경반대"

홍준표 "친박복당, 정치적으로 탄력있게 적용해야"

한나라당의 새 원내대표로 추대된 홍준표 의원이 친박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헌당규에 다 절차가 있다. 해당행위자는 복당을 하기가 어렵다"면서도 "해당행위 판단도 사실 정치적으로 하는 것이니 당 화합 차원에서 해당행위 규정 판단을 정치적으로 좀 더 완화되게 해석해보자"고 말했다.
  
  친박 복당 급물살 탈 듯
  
  홍 의원은 2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시선집중>에 출연해 "2000년도 우리 2002년도 지방선거 때인가 그때도 공천에 불복하고 출마한 사람들에 대해서 1년 6개월 후에 복당 시킨 전례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진통을 겪어 온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는 복당 허용 쪽으로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한나라당의 당적을 갖고 있다가 지난 선거에서 공천 탈락한 분들이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면 다 복당시켜야 옳은 게 아니냐'라는 박 전 대표의 뜻을 알고 있다"면서 "최고위원회에서 복당의 기준을 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복당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았냐'는 지적에 대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출마했으니 해당행위다"면서도 "정치상황이 조금 바뀌었다. 법률도 탄력성 있게 해석하는데 정치상황이야 탄력성 있게 해석하는 게 관례지 않냐"고 답했다.
  
  또한 그는 당청 엇박자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 서는 당과 관료, 청와대의 입장이 다를 수가 있다"면서 "그런 것을 당이 사전에 나서서 협의하고 조정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 정부의 여당들을 보면 행정부에서 소위 사고를 치면 그것을 덮어주고 감싸주는 것이 대부분 여당의 역할이었다"며 '변화된 여당론'을 강조했지만 평소 그의 모습과 달리 구체적 발언은 아꼈다.
  
  '대북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냐'는 지적에 그는 "그런 문제에 대해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만 답했다.
  
  '대운하의 경우 철저하게 분석해 국민여론이나 다른 문제등으로 인해 어렵다 싶으면 반대건의를 할 수 있냐'는 질문에도 홍 의원은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 "이게 정말로 하기 힘든 사업이다 해선 안 될 사업이다 판단되면 행정부와 청와대와 조율을 해야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강만수-임태희 '맞대결' 시작
  
  
  
홍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에 추대된 임태희 의원은 같은 날 SBS라디오 <백지연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성장 쪽에 무게를 두는 추경예산 편성은 적절치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추경예산 편성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임 의원이 전임자인 이한구 의장의 기조를 따를 것을 분명히 한 것. 결국 추경 및 각종 정책을 둘러싼 당청 의견조율이 어떻게 귀결될지 관심사다.
  
  임 의원은 "경기의 성장률 지표를 몇 퍼센트 올리는 것은 지금 상황에서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며 "다만 이렇게 경기가 어려울 때 아주 힘들어하는, 고통 받는 서민들의 짐을 어떻게 덜어줄 것인가 하는 것이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더 시급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만수 장관-최중경 차관 라인과 '철학 차이'를 분명히 한 것. '기획 재정부에선 성장 쪽에 무게를 둔 발언이 많이 나왔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나는 그렇게 이해를 했다. 그래서 적절치 않다고 말씀 드린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임 의원은 "그동안에 정부에서는 대개 성장률을 올리기 위한 추경을 많이 했다"며 "그런 것보다는 작년에 경기가 어려울 때 세금을 더 많이 거뒀으니까 그 세금 돌려주는 것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는데, 돌려주는 방법을 서민들의 짐을 덜어주는 쪽으로 하는 점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경 대신 감세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한나라당의 대선, 총선 공약이었던 생필품 부가가치세 경감 등에 대해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그 대신 에너지 요금 인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한구-강만수의 1라운드가 끝나자마자 공이 울린 임태희-강만수의 2라운드가 주목된다.
  
  한편 홍준표-임태희 의원은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에서 인적쇄신 부분이 빠진 데 대해선 "시간을 좀 더 줘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으면 교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신임 원내지도부와 청와대가 이미 적지 않은 교감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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