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MB '모든 것은 제 탓'='인적쇄신 없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MB '모든 것은 제 탓'='인적쇄신 없다'

"소프트웨어 운영 잘못했다고 컴퓨터 바꿔야 하나"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모든 것은 제 탓"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시기적으로 (내부 인사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비판과 지적을 수용해 더욱 일하는 데 매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적 쇄신 등의 후속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대국민 담화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을 언급한 대목은 인적 쇄신이 없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힌 게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정운천 문책론'도 거부…"안 보이는 성과도 있다"

이 관계자는 "알다시피 새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3개월이 겨우 지났다"면서 "하부조직 인사, 산하기관장 인사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청문회 등 일정 때문에 일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짧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여러 차례 밝힌 것처럼 하드웨어를 밝힌 것보다 소프트웨어를 바꾸는 게 더 중요하다는 취지"라면서 "컴퓨터 산지 얼마 안 됐는데 소프트웨어 운영이 잘못 됐다고 컴퓨터를 통째로 바꿀 수는 없는 게 아니냐"고도 했다.

특히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사퇴압력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특정 정부부처 협상라인에 대한 문책론도 있지만, 우려했던 축산업계 쪽의 큰 반발이 없었다"면서 "그것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노력의 결과"라고 방어막을 쳤다.

이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의 말씀은 소홀함이나 부족함이 있었다면 그것은 국정운영 전반의 책임을 지고 있는 대통령 자신의 책임이라는 것을 겸허하고 진솔하게 인정하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봐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17대 국회비준은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는 방침"이라면서 "쉽다든가, 아예 절망적이라면 굳이 애를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고 답했다.

다만 이날 이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직접 방문하는 방안에 대해선 "대통령이 방문한다면 직권상정 요청인데, 국회의장께서 직권상정에 대한 강경한 반대입장을 밝히신 상황에서는 정치적 예의가 아니다"며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상황이 바뀌면 고려할 수 있다"고 가능성은 열어 뒀다.

또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임시국회 회기연장을 요청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는 "그것은 당에서 알아서, 여야 협상을 통해 논의할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