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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원웅, FTA 비준동의안 통과 막판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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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원웅, FTA 비준동의안 통과 막판 변수

"비준동의안 처리는 17대 책무… 법안심사소위 여지 있다"

김원웅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FTA비준동의안은 17대 국회의 책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은 21일 여야 간사의 합의를 전제로 하면서도 "법안심사소위를 열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 여당은 김 위원장에게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는 반면 민주당 측은 "당론을 완전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앞서 '검역주권을 되찾아오면 책임지고 FTA비준동의안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하겠다'고 정부 각료들에게 비공개 회동을 제안하고 심야에 호텔에서 설명을 들었다고 한다.

"나랑 비슷한 사람 많은데 언급은 회피하는 것일 뿐"

김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한미 FTA는 참여정부가 결단을 갖고 추진해 왔고 저희들 지금 현재의 민주당이 대통합신당이나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이 문제를 뒷받침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17대 국회에서 처리가 안) 되면 공부는 17대 국회의원들이 하고 시험은 18대 국회의원들이 보는 것"이라며 "끝까지 책임지고 하는 것이 17대 국회의 정치적 책무다"고 말했다. 이는 한나라당의 주장과도 정확히 일치하는 것.

그는 자신이 전제조건으로 내걸었던 검역주권 문제에 대한 평가를 회피했다.

'전날 발표된 추가합의를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정부 측과 양당 간사들이 공동으로 합의를 한 사항이 '우리정부가 미국과 재협상을 벌여서 검역주권을 확보하는 협상안을 받아오면 FTA안을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논의한다'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제안을 뒤늦게 받아들여 추진해서 그런 협상안을 발표하지 않았냐. 그 평가는 사실 정파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만 답했다.
▲ 지난 13일 청문회장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는 김원웅 통외통위 위원장, 한나라당은 21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법안심사소위 개최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합의된 추가 협의 내용이 우리의 검역주권을 제대로 확보했는지 여부를 거기서(법안심사소위에서) 검증을 하자, 이런 내용이었다. 원래 그런 약속이었다"면서도 "여야 간사들끼리 협의를 거치는 과정을 해야 된다"고 단서를 붙였다.

'당론과 배치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의견 조율 과정에서 제 소신을 아주 강도 있게 밝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저 혼자 당권을 완전히 배제하고 논의하거나 추진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SBS라디오 백지연의 전망대>에도 곧바로 출연해 "틈새는 좁으나 (비준동의안 회부의)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여야 영수회담에 대해서도 "서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협의가 이루어진다고 하면 예를 들면 그런 교환이 있었으면 좋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다"면서 "한미FTA 비준동의안과 남북총리회담 비준동의안을 교환하는 방안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민들이 정서적으로도 수용할 수 있는 그런 후속조치가 나온다고 하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훈수를 두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당내 분위기와 주장이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 "통합민주당의 통일외교통상위의 의원들이 13명인데 사실 대부분이 이번에 낙선을 하고 그러다보니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급을 회피하고 있는 그런 것도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 위원장처럼 17대 회기 내 비준동의안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 의원은 적지 않다. 하지만 거센 국민 여론 앞에서 민주당의 당론은 확고한 편이다. 민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아마 통외통위 위원장이 광우병 걸린 모양이다"고 직설적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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