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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강재섭, 당 대표 역할 포기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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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

원희룡 "강재섭, 당 대표 역할 포기했나"

"특단의 쇄신 필요…대통령도 바뀌어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국정 쇄신안 청와대 전달 포기' 사건에 대한 비판이 그치지 않고 있다. 3선에 성공한 원희룡 의원은 20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당 대표로서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강재섭 대표를 맹공했다.
  
  그는 최근의 민심 이반에 대해 "국정체제를 빨리 손질해야 한다. 대통령도 바뀌어야 한다"며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그냥 밀고 나가면 여론 반전된다는 건 안이한 인식"
  
  원 의원은 "쇠고기 파동이라든지 민심을 들끓게 만든 국정 실패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는데 정부에서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대통령의 얘기를 교조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전면적으로 환골탈태하면서 새 출발하지 않으면 반전의 계기를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정체제를 빨리 손질해야 한다"고 위기의 장기 지속을 우려했다.
  
  원 의원은 "지금 그냥 대통령이 기능적인 국정수행을 밀고 나가면 여론이 반전될 거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안이한 인식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청와대에서는 인적쇄신이나 기조 변화 대신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박근혜 계열의 복당 등 일련의 정치이벤트로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원 의원은 "그렇기 때문에 특단의 쇄신이 불가피하다"며 "그런 면에서는 국정 전반 그리고 대통령이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대통령도 바뀌어야 되겠지만 모두가 대통령의 눈치만 보고 대통령에게 모든 비난과 책임이 돌아가는 그런 국정체제, 빨리 손질해야 된다"며 특단의 쇄신을 촉구했다. 사실상 전면적 인적쇄신을 요구한 것.
  
  그는 전날 저녁에도 <CBS라디오 고성국의 시사자키>에 출연해 "직접적으로 정부의 실책에 대해 책임져야 할 위치에 있는 분들이 책임을 지는 게 모든 쇄신안의 출발이고 핵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운천 농림부 장관부터 거취를 밝혀야 하나'는 질문에 거는 "내가 일일이 지목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면서 "국민의 입장에서 출발하는 소통에 깊이 파고든다면 출발점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정 장관의 경질을 주장했다.
  
  "차기는 '민심부응형 대표'가 되어야"
  
  또한 그는 "당 대표로서 대통령에 대해서 국정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해야 당의 위상과 역할이 서지 이게 언론 때문인지 대통령 눈치를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포기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너무나 실망스럽다"고 강재섭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원 의원은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 향배와 관련해서도 "관리형이니 실세형이니 이런 말의 성찬에 놀아날 게 아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민심을 잘 읽고 가감없이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는 '민심부응형' 당 대표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민심 읽기와 민심 전달에 실패하면 한나라당 전체가 국정실패와 민심이반의 물결에 같이 떠내려가면서 한나라당이라는 집권여당의 존재와 역할이 국민의 관심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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