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소방공무원 정신건강검진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 및 복지 기본법에 의해 실시되며, 정신건강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치유‧치료하기 위해 진행한다.
정신건강검진은 춘천소방서 전 직원 281명에 대해 1차 설문검진과 2차 심리상담 순으로 국립춘천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정신보건전문가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설문검진은 소방공무원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 관련 77문항에 대한 설문지 작성으로 심층평가 대상을 선별해 전문의와의 심증평가를 실시하게 되며 위험요인이 발견된 소방공무원은 3차 검진을 받게 된다.
안중석 서장은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충격적인 사건들과 마주하기 십상이고 그럴 때마다 운동이나 술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검진으로 개인별 정신건강을 철저하게 진단, 해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소방관 자살 현황 및 순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순직한 소방관은 33명이었고 자살한 소방관은 35명으로 나타났다. 자살자 중 50% 이상이 우울증 등 신변비관으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소방서는 이번 정신건강검진과 더불어 사망사건 현장을 수습한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PTSD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서 내에 별도의 심리치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