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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통 텃밭 ‘PK 싹쓸이 꿈' 이뤄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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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전통 텃밭 ‘PK 싹쓸이 꿈' 이뤄지나

더민주, '낙동강 전선'에 승부수

PK(부산 경남 울산)지역은 새누리당의 텃밭으로 간주돼 왔다.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야당에 부산에서 2석, 경남에서 1석을 내 줬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불출마한데다가 사하구(을)에서 3선을 한 조경태 의원(더민주당)의 영입으로 'PK 싹쓸이'를 이뤄내겠다는 희망을 감추지 않고 있다.

낙동강 벨트는 더민주당에게도 여전히 희망의 골짜기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상황에서 여당 성향 인사의 무소속 출마로 나름 어부지리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같이 낙동강 벨트를 둘러싼 여야의 대치는 그나마 대부분 싹쓸이로 귀결될지 모르는 부산지역 선거판에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서부산 지역 여야 후보들을 살펴본다.

◇사상구 손수조 vs 배재정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왼쪽)와 더민주 배재정 후보 ⓒ중앙선관위

사상구는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의 지역구로, 문 전 대표의 불출마로 19대 더민주 비례대표인 배재정 의원이 '박근혜 키드'인 손수조 후보와 한판을 벌일 부산 유일의 ’여여 지역‘이다.

손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문재인 대항마’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나름 지역 기반을 쌓아왔다.

부산일보 기자 출신인 배 의원은 비례대표로 활동하면서 정수장학회 문제를 제기하며 ‘박근혜 저격수’로 활약해 왔다.

새누리당 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후보가 변수다.

◇사하구(갑) 김척수 vs 최인호

▲김척수 후보(왼쪽)와 최인호 후보 ⓒ중앙선관위

사하구(갑)은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의 인천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허남식 전 부산시장을 경선에서 꺾은 새누리당의 김척수 부산시 대외협력정책고문과 더민주 최인호 후보가 맞붙는다.

최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문대성 의원에게 불과 3.5%포인트 차로 패했다.

◇북·강서구(갑) 박민식 vs 전재수

▲박민식 후보(왼쪽)와 전재수 후보 ⓒ중앙선관위

북·강서구(갑)에서는 현역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과 더민주 전재수 후보가 재대결을 펼친다.

특수부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3선에 도전한다. 부산지역 대표적 ‘비박(비박근혜)’ 의원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 후보는 이 지역에서 ‘총선 3수’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38.57%를 득표했고 19대 총선에서는 47.6%의 표를 얻고도 석패했다.

◇북·강서구(갑) 김도읍 vs 정진우

▲김도읍 후보(왼쪽)와 정진우 후보 ⓒ중앙선관위

북·강서구(을)에서는 현역인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과 더민주의 정진우 후보간 대결구도가 확정됐다.

◇김해시(갑) 민홍철 vs 홍태용

▲민홍철 후보(왼쪽)와 홍태용 후보 ⓒ중앙선관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는 야당 지지세가 경남에서 가장 강한 지역이다.

김해시(갑)에선 현역인 더민주 민홍철 의원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새누리당에선 정치 신인인 홍태용 후보를 내세워 탈환에 나섰다.

◇김해시(을) 이만기 vs 김경수

▲이만기 후보(왼쪽)와 김경수 후보 ⓒ중앙선관위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김해시(을)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경수 더민주 경남도당 위원장과 천하장사 출신인 새누리당 이만기 후보의 을지역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양산시(갑) 윤영석 vs 송인배

▲윤영석 후보(왼쪽)와 송인배 후보 ⓒ중앙선관위

양산시(갑)에서는 재선에 나선 현역인 새누리당 윤영석 의원과 '선거 5수생'인 더민주 송인배 후보가 재대결을 벌인다. 국민의당에서는 홍순경 후보가 출마했다.

◇양산시(을) 이장권 vs 서형수

▲이장권 후보(왼쪽)와 서형수 후보 ⓒ중앙선관위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의 자택이 있는 양산시(을)에선 도의원 출신인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와 한겨레신문 사장 출신인 더민주 서형수 후보, 국민의당 허용복 후보가 3파전을 펼친다.

이밖에 창원 성산구에서는 현역인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재선에 도전한 가운데 더민주 허성무 전 경남도당위원장과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가 대항마로 나섰다. 허 후보와 노 후보는 최근 후보 단일화 논의를 시작해 최대 변수로 꼽힌다.

울산에서는 노동계의 기반이 강한 북구와 동구에서 옛 통합진보당 출신의 무소속 후보와 새누리당 후보간 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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