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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해빙무드'?…복당 문제 풀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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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해빙무드'?…복당 문제 풀릴 듯

수사대상자 외 전원 복당?…불안한 화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회동을 앞두고 이상득 부의장, 박희태 의원 등 이명박계 원로들을 중심으로 '사전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극히 일부 인사들을 제외한 전원 복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선 김무성 의원 등도 "검찰수사 결과 문제가 있는 사람은 같이 못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나름의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상득 "잘 풀릴 것이다"
  
  9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상득 부의장은 10일 이-박 회동과 관련, "이 대통령과 박 전대표가 잘 알아서 할 것"이라며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은 두 사람이 모두 같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박 전대표가 자기 때문에 고생한 사람들로 인해 어려움이 많지만 잘 풀릴 것"이라며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시사했다. 그는 "밖에서 보는 것처럼 두 사람이 그리 나쁜 사이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명박계열 내에서도 박 전 대표 측과 화합을 강조해온 인사다. 당대표설이 유력한 박희태 의원도 전날 "복당불가는 당론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권의 다른 관계자들도 이 대통령은 공천헌금 파문으로 검찰수사 대상에 오른 친박연대 일부 인사들을 제외한 친박 무소속 연대와 친박연대 당선자들의 복당 방안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부의장을 중심으로한 노장그룹과 온도차가 적지 않았던 이명박계 소장파들도 이같은 기류를 현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 부의장은 지난 7일 서울시내 모 호텔에서 임태희 의원의 주선으로 자신의 공천반납을 주장했던 정두언 의원 뿐 아니라 주호영, 박형준 의원 등과 함께 만찬을 하면서 향후 정국운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들은 이 자리에서 이 부의장과 '오해'를 풀고 '친박 복당' 등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파 가운데 일부 인사들은 여전히 '강경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세를 형성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
  
  한편 한나라당 내에선 김형오 국회의장-박희태 대표-홍준표 원내대표-임태희 정책위의장-권영세 사무총장 라인업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가 대표직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고 설령 박 전 대표가 대표직을 맡지 않더라도 친박계가 배려될 것은 분명해, 이같은 라인업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박계 복당이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 의석수는 180석을 훌쩍 뛰어넘어 '국정 안정'을 담보하게 되지만 친박계 의원 60여 명을 거느린 박 전 대표의 당 장악력도 더욱 강해질 것이 분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이념 수행'과 '박근혜 차기 집권'이라는 결이 다른 두 목표를 가진 세력이 한나라당 안에서 동거하게 되는 것으로, 그 자체가 또 다른 불안요인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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