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MBC> 'PD수첩' 김보슬 PD를 전격 체포한 데 대해 민주당은 "금도를 넘어선 반인륜적 언론 탄압"이라며 "김 PD를 지금 즉시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전병헌 의원 등 민주당 문방위원 8명은 16일 성명을 내고 "이명박 정권은 정부에 비판적인 <MBC> 'PD수첩'을 초토화시켜버리겠다는 병적 집착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MBC> 본사 압수수색 시도, 'PD수첩' 수사 관련 임수빈 부장검사 사퇴 등을 거론한 후 "이명박 정권은 폭압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최근 신경민 앵커 전면 교체와 관련해서도 "청와대와 일부 경영진의 야합의 결과라는 소문이 그치질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사에서 언론을 탄압 장악해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려는 정권이 성공한 예는 없다"며 "더 늦기 전에 이명박 정권은 언론이 '비판과 감시'라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도록 언론장악 기도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환 의원은 "전두환 독재 체제 시절에도 결혼을 며칠 앞둔 언론인을 체포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이명박 정부가 정상으로 돌아가서 제정신을 차리길 강력하게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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