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은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경제적 여건 등 모국 방문이 어려운 결혼이민여성의 친정 나들이를 지원한다.
18일 군에 따르면 지역에 정착해 살면서 오랫동안 모국에 다녀오지 못한 결혼이민자와 배우자, 자녀 등을 대상으로 정서적 안정과 가족화합의 기회 제공을 위해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2월 15일부터 29일까지 지역 거주 2년 이상 결혼이민자 가정과 해당 사업의 지원을 받은 후 5년이 지난 가정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다.
생활형편과 방문사유, 다문화센터 참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필리핀과 베트남, 일본 등 3가구 모두 10명의 다문화가족을 최종 선정해 왕복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모국 방문을 지원할 방침이다.
양양군은 지난 2001년부터 1억 8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모두 87세대 283명의 모국 방문을 지원했다.
또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한국어 교육서비스와 다문화가정 자녀 이중 언어교육, 성평등 인식 고취, 직업훈련 및 취업알선 등 다양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 조기 정착과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을 진행했다.
양양군 관계자는 “생활형편이 어렵고 모국 방문이 처음인 가정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모국 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다문화가정이 지역 내에서 존중을 받으며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에는 2월 현재 중국 35, 일본 17, 필리핀 29, 베트남 41, 캄보디아 8세대 등 130세대의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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