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열린 전북도 업무보고에서 "국가가 존재한다는 것은 국민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는 보완책을 제시하겠다는 뜻이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국민의 건강, 생명에 위협 주는 일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낙농업자도 지원하고 국민 걱정에 대처도 강력하게 하고자 한다"며 "(국민들이) 이해하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위기 극복하고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들자"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향후 5년이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갈 수 있나 없나하는 고비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적 경제환경이 어렵지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과 기업 모두 열정과 능력을 갖고 있다"며 "고비를 어느 나라보다 성공적으로 극복해 선진국가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북은 농업지역인데, 농업의 경쟁력이 떨어져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된다고 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한미 FTA가 체결된다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곳이 농업분야라고 생각한다. 낙농업도 그렇고…"라며 "여기 주저앉을 것이 아니고, 여기서 길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길을 찾을 수 있다면 전화위복을 만들 수 있다. 길을 찾는 사람에겐 길이 반드시 열린다"면서 "그 길에 대해 중앙정부가 적극적인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자농업, 잘사는 농업을 만들어야한다고 늘 생각한다"며 "교육에서부터 기본 인프라를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로 소비줄어…기자들과 먹도록 닭 좀 보내 달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AI가 문제돼서 많은 닭을 키우고 오리를 키우는 분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다행히 전북은 수습되어 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무척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문제로 해서 닭에 대한 소비가 줄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금 사실과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소비가 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 직전 가진 티 타임에서 김완주 전북지사, 김홍국 하림회장 등에게 "끓이면 괜찮다고 홍보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 "(청와대에서도) 기자들과 삼계탕을 먹도록 닭을 좀 보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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