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전 공천 심사 결과 발표에서, 이해찬 의원 지역구인 세종특별자치시와 서울 은평갑(이미경), 중·성동을(정호준) 등 3곳에 대해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략공천 지역 지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와 함께 '친노 물갈이' 대상으로 대상으로 거론되던 서영교(서울 중랑갑),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의원은 단수 추천자로 확정됐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 출신으로 이른바 '3철' 중 하나로 불렸고, 서 의원도 청와대 춘추관장을 지냈다.
설훈 의원과 박혜자 의원은 경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설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부천원미을에서 장덕천 예비후보와, 더민주 광주시당위원장인 박 의원은 전대협 4기 의장(전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486 세대 송갑석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이로써 더민주는 당 소속 의원 107명(지역구 의원 86명) 전원에 대한 공천 결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공천 발표에서는 더민주가 그간 '야권 연대를 고려해 발표를 보류한다'고 했던 국민의당 소속 주요 의원들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김한길 전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는 전혜숙 전 의원이 원외 인사로 단수 공천을 받았고, 김영환 인재영입위원장 지역구인 경기 안산상록을에는 김철민 안산시장이 역시 단수 추천됐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지역구인 전남 여수을에도 시사만화가 출신 백무현 예비후보가 단수로 공천을 받았다.
현역 의원인 최재성 전 총무본부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남양주갑에는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박근혜 정부)이 공천됐다. 최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전 대표의 '호위 무사'로 불릴 만큼 가까운 측근이고, 조 전 비서관 역시 문 전 대표가 직접 영입해 온 인사다.
한편 전북 남원·순창이 지역구(20대 총선에서 남원·순창·임실로 조정)인 더민주 강동원 의원은 당의 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해 이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지난 10일 1차 단수 지역 발표에서 공천 탈락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더민주의 3차 단수지역 / 4차 경선지역 / 6차 전략공천 대상 지역 선정 내용.
<단수 지역 및 추천자>
△서울
-중랑갑 서영교, 광진갑 전혜숙, 강남병 전원근
△대구
-중·남구 김동열
△경기
-안산상록갑 전해철, 안산상록을 김철민, 의정부을 김민철
△충남
-아산을 강훈식
△전남
-목포 조상기, 여수을 백무현
<경선 지역 및 대상자>
△인천
-서을 신동근·전원기
△광주
-서갑 박혜자·송갑석
△경기
-부천원미을 설훈·장덕천
△충남
-아산갑 이위종·조덕호
△전남
-여수갑 강화수·송대수
<전략공천>
△전략공천 확정
-서울 서초갑 이정근, 경기 남양주갑 조응천
△전략지역 지정 요청
-서울 중·성동을, 서울 은평갑,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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