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해양수산위의 한미 쇠고기 협상 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 명단이 확정됐다. 이 명단에는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 및 성경륭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등 전, 현 정부의 협상 라인 핵심관계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2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는 오는 7일 열리는 '쇠고기시장 전면개방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의 증인과 참고인을 확정지었다. 증인으로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이상길 축산정책단장 등 7명의 공직자들이 채택됐다.
반면 총 16명으로 이뤄진 참고인단에는 이번 쇠고기 협상을 비판해온 인사들이 대거 포함되었다. 서울대 우희종 교수를 비롯해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의 박상표 정책국장, 보건의료단체연합의 우석균 정책실장, 송기호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참고인 중에는 성경륭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이나 박홍수 전 농림부 장관 등 노무현 정부에서 쇠고기 협상을 주도했던 인사들도 포함됐다. '노무현 정부가 사실상 결정한 사항에 대해 설거지를 한 것'이라는 청와대 발언에 대한 논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참고인단의 대부분은 강기갑(민노), 신중식(민주), 김우남(민주) 등 야당 국회의원들이 위촉한 인사들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에 대해 비판적인 인사들이지만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이 신청한 이영순 서울대 수의대 교수와 이중섭 건국대 수의학과 교수 등은 정부 편에 설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7일 열릴 청문회 증인과 참고인 명단이다.
<증인>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덕배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이상길 농림수산식품부 축산정책단장 △김창섭 농림수산식품부 동물방역팀장 △강문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 △위성환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
<참고인>
△우희종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 △박상표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정책국장 △우석균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연합 정책실장 △송기호 변호사 △김윤중 한림대학교 교수 △권준옥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장 △조득래 전국한우협회 안동시지부 사무국장 △이혜민 외교통상부 FTA교섭대표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배종하 농림수산식품부 수산정책실장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김동환 대한양돈협회 회장 △박홍수 전 농림부장관 △성경륭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이중복 건국대학교 수의학과 교수 △이영순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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