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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닫은' 李대통령, 쇠고기도 FTA도 '정치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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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닫은' 李대통령, 쇠고기도 FTA도 '정치적 반대'

"광우병 문제,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면 안 돼"

이명박 대통령은 2일 "광우병과 관련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실상을 정확하게,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해 열린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이 같이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협상에 따른 비난여론과 광우병에 대한 우려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논란의 진화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일각의 여론몰이…상당한 정치적 의도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 문제에 정치적인 논리로 접근해서 사회적 불안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며 "정부뿐 아니라 당 쪽에서도 국민들의 실생활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적극적으로 정확한 실태를 알리는 데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2일 오전 청와대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이에 따라 농수산식품부, 보건복지부 장관 등 관계 장관들은 이날 오후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국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오는 6일에는 광우병 관련 종합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 당정협의회가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동관 대변인은 "영국에서는 광우병이 18만 건 발생했고, 소가 100만 마리가량 있다고 추산되는 일본에서는 30여 건, 1억 마리가 있다고 추산되는 미국에서는 3건이 발생했고, 이 중에 한 건은 캐나다에서 수입된 것이었다"며 "세계 96개 나라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국제수역사무국(OIE)이 지정한 조건에 충족이 되면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전 정부의 약속에 입각해 수입을 재개토록 한 것"이라며 "지금 일각의 광우병과 관련된 여론몰이에는 상당한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한미 FTA는 17대 국회에서…정치쟁점화 안 돼"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정례회동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17대 국회에서 FTA 마무리는 여야가 합심해서 해야 하는데…"라며 "정치잼점화는 좀 모양이 안 좋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세계 다른 나라보다는 좀 낫지만 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데 FTA를 통과시켜 경제 활력에 도움이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고, 이에 강재섭 대표는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서는 친박연대, 무소속연대 등 한나라당 밖의 친박(親朴)세력의 복당문제는 일체 언급되지 않았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

이날 정례회동에는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과 박재완 정무수석, 한나라당에선 정진섭 비서실장과 조윤선 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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