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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연속 급감에 '경착륙' 우려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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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연속 급감에 '경착륙' 우려 증폭

9일 아시아 주요 증시 일제히 급락세

중국 경제의 '경착륙 ' 가능성을 높이는 충격적인 지표가 발표됐다. 8일 중국 교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2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25.4% 줄었다. 중국의 달러 기준 수출 감소 행진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수입 역시 13.8%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달러화 기준 무역수지는 325억9000만 달러(약 39조 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다.

2월의 수출 급감은 중국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폭으로는 지난 2009년 5월 기록한 -26.4% 이후 6년 9개월만에 최대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중간값 -14.5%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이 지표에 놀란 미국 뉴욕 증시는 S&P 500지수가 5거래일 상승세에서 1.1% 하락 반전하는 등 약세로 돌아섰다.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도 개장하자마자 일제히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지수는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 넘게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도 약세로 출발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IMF "글로벌 교역 위축, 세계 경제 위기"

중국의 2월 수출은 달러 기준 1261억4500만 달러(약 152조 원)로 지난 1월 경착륙 우려를 키웠던 수출 감소폭 11.2%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수입도 935억5200만 달러로 13.8% 감소하며 예상치(-12.0%)를 넘어섰다. 무역수지 규모도 예상치(510억 달러)를 크게 밑도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늦어도 6월 말까지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와 내수중심 소비촉진 정책 등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할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중국의 교역량 자체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립튼 IMF 부총재는 8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회의에서 립튼 부총재는 "세계 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는 가장 뚜렷한 징후는 글로벌 자산과 교역 흐름이 급격히 위축되는 것"이라면서 각국이 수요를 끌어올릴 즉각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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