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영문학과 사회학을 전공했던 이근영 전무는 프레시안의 출판 사업 본부였던 프레시안북에서 펴낸 신시아 브라운의 <빅 히스토리>(웅진지식하우스 펴냄)를 번역한 인연으로 '빅 히스토리(Big History)'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은 국내외에서 빅 히스토리 입문 교재로 널리 읽히고 있다.
이근영 전무는 학문 분야로 빅 히스토리를 자리 매김하는 데 기여한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시간의 지도>(심산 펴냄) 등 관련 문헌을 번역하는 한편, 서강대학교를 비롯한 많은 학교, 단체, 기업에서 200회 이상 빅 히스토리를 소개했다. 또 빅 히스토리 토론 모임 '빅히스토리연구소' 소장을 맡아 빅 히스토리 교육과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빅 히스토리는 인류의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존 역사학의 한계를 지적하면서 태동한 새로운 흐름이다. 우주의 기원인 빅뱅부터 시작해서, 지구의 탄생, 생명의 탄생, 고인류와 현생 인류의 등장, 문명의 기원, 인류의 역사 등을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의 연구 성과를 아울러서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다채로운 접근을 통칭한다.
<프레시안>은 이미 2013년 2월에 빅 히스토리를 의의를 소개하며, 그것을 둘러싼 여러 쟁점을 짚는 대담 기사를 독자에게 소개했다. 이 대담에는 고 조지형 교수를 비롯해서 현재 '조지형 빅 히스토리 협동조합'의 주요 멤버인 이명현 박사(천문학자), 장대익 서울대학교 교수(진화생물학) 등이 참여했다. (☞관련 기사 : [빅 히스토리] 역사를 넘은 역사)
또 2013년 6월에는 <시간의 역사> 국내 출간에 맞춰서 이 책의 저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번역자 이근영 전무 등과 함께 빅 히스토리의 의미를 짚는 자리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전무는 "우주의 전 역사를 살핌으로써 우리가 지금 처한 문제를 다양한 시간의 척도 안에서 볼 수 있다"며 "그 결과 당면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의 문제도 잘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 은밀하게 위대하게 '미래 창조'? 빌 게이츠도 반했다!)
유미과학문화상을 선정하고 있는 유미과학문화재단은 유미특허법인에 뿌리를 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유미과학문화재단은 "특허 사무소가 비영리 공익 법인을 설립해서 작게나마 사회 활동에 나선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렵다"며 "좋은 과학책이 활발히 쓰이고, 사회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을 때까지 과학 분야에서 좋은 책을 집필하고, 번역하고, 출판하고, 학습하고, 전파하는 분을 격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2회 유미과학문화상 시상식은 3월 7일(월) 오전 11시, 강남구 한국지식재산센터빌딩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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