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출국 전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취임한 이후로 남북관계가 악화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이 CNN을 시청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고 전해 들었다"며 "만약 김 위원장에게 내 말을 전할 기회가 된다면 한반도의 참된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힘써 보자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이런 발전적 관계 형성을 위해 매우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반도 대운하 건설사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선거 공약이 아니다"라며 "이는 물 부족 문제, 여러 내륙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고 강행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 이 대통령은 "나는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는 경제 계획을 생각한다"며 "7% 경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며, 더 많은 기업들이 한국 경제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며 특별히 외국계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미국 대선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3명의 대선후보 중 누가 차기 미 대통령으로 선출되건 모든 후보가 전통적인 한미관계를 더욱 개선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같은 생각을 공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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