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병 예비후보인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은 15일 원유철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기한 '핵 무장론'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했다. (☞ 관련 기사 : 새누리 원유철, 또 '조건부 핵무장론' 제기 논란)
이준석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 무장론에 대해서 나는 공개적으로 반대한다"면서 "단순히 핵 무장론에 대한 국민 여론이 우호적이라는 이유로 밀어붙일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북한이 개마고원에서 핵 실험을 하는 것이 바라보고만 있어도 우려스러운 것처럼,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영토 내의 어느 곳에서도 핵 실험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원 원내대표가 사용한 표현인 "'평화의 핵'이라는 개념 자체는 매우 모호하고 '자위권 차원의 핵'이라는 용어는 모든 핵 보유국이 핵 개발을 시작하면서 주장한 표현"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경멸해 마지않는 북한도 자위권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 문제의 엄중함에 걸맞게 앞으로 여당 내에서 합리적인 토론을 많이 가져야 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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