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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친박 복당, 순리대로 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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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친박 복당, 순리대로 잘 될 것"

거중조정 역할?…"내가 나설 것은 아니고…"

공천 잡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히 6선에 성공한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기다리면 모든 것이 순리대로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계열 내에서도 온건파인 이 부의장은 친박계열과 거중조정이 가능한 몇 안되는 인물로 꼽힌다.

이 부의장은 지난 12일 오후 동대구발 서울행 KTX열차안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6선이면 뭐 하느냐. 대통령 친형이라는 이유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지 않으냐"면서 "지역구 현안을 해결하는 데 노력할 뿐"이라며 몸을 낮췄다.

그는 공천 과정에서는 "동생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을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었다.

이날 그는 "국회의원 한번 더 하게 된 것이 후회스럽다"면서도 "젊은 사람들 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도 아니지만 공천이 끝난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라며 자신의 출마를 반대한 소장파들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이 부의장은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순리대로 잘 될 것"이라면서도 "그 문제 역시 내가 나서서 해결할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희태, 맹형규 등 온건파 중진 그룹들이 공천과정에서 대거 탈락한 마당에, 어떤 식으로든 이 부의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5선에 성공해 국회의장과 당대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김형오 의원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복당이 원칙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하지만 세 경우로 나눠볼 필요가 있다"면서 "친박연대는 당을 만든 만큼 일단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순수 무소속은 들어오는 것을 막을 특별한 이유가 없다. 친박 무소속의 경우 받아들인다는 원칙 하에 서로 감정을 건드리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친박 당선자들이 먼저 과거를 묻지 않겠다,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겠다고 선언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한편 같은 날 상경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앞으로 우리 정치는 국민의 뜻을 잘 받들고 더이상 실망시키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과 약속했던 것을 꼭 지키고 국민이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치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전날에는 "(친박연대들을) 복당시키지 않는 것은 민의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나라당 밖 친박인사들의 복당 문제가 단시일내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에 이 문제가 물밑에서 가닥잡히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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