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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제주는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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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제주는 후퇴"

[언론 네트워크] 더민주 "제주 바람으로 대한민국 바꾸자"

더불어민주당 어벤져스가 제주에서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더불어 콘서트 - 사람의 힘' 공연이 열렸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웹젠 대표, 오기형 변호사, 김빈 청년 디자이너,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 박희승 전 수원지법 안양지원장, 오창석 전 팩트TV 아나운서, 문미옥 전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기획정책실장 등 영입인사 8명이 제주에 상륙했다.

지난 1월26일 예정됐던 '더불어 콘서트 - 사람의 힘'이 폭설로 취소된 지 일주일만에 열렸다.

기성 정치권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콘서트에 일반 당원은 물론 30-40대 제주도민이 500여명이 표창원 전 교수 등 영입인사를 보기 위해 상공회의소를 찾았다.

또한 강창일 도당위원장, 김우남 의원, 고희범 전 한겨레신문 사장, 최재성 의원, 오영훈(제주시을)-문대림(서귀포시) 예비후보도 참가했다.


▲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1일 오후 7시 제주상의에서 '더불어 콘서트-사람의 힘'을 개최했다. ⓒ제주의소리

ⓒ제주의소리

제주에 내려온 영입인사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영령에게 헌화·분향했고, 제주시청에서 플래시몹을 했다.

더불어콘서트 강연자는 박희승 전 판사와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2명만 했고. 나머지 영입인사들은 콘서트가 끝난 후 별도로 '아고라' 광장처럼 도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표창원 전 교수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10년 동안 제주가 분열과 갈등, 위기에 빠진 곳이 됐다고 진단했다.

표 전 교수는 경찰대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부임한 곳이 제주 하예마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표 전 교수는 강정마을의 예를 들며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얘기를 들으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며 "해안초소에서 근무하면서 도보로 순찰하고, 돌아봤던 곳이 강정해안인데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면서 강정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전과자가 많은 마을이 됐다"고 안타까워 했다.

표 전 교수는 "제주 제2공항은 당연히 있어야 하고, 도민 다수가 찬성하고 있지만 성산 주민들은 왜 우리 고향에 짓느냐고 항변하고 있다"며 "제주가 갈등과 분열의 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제주의소리

표 전 교수는 "4.3은 제주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곳으로 1948년 발생한 4.3으로 제주 인구의 10%가 사망하는 너무 끔찍한 집단학살이 우리나라에도 있었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4.3특별법을 제정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원수로 제주도민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도민들은 너그럽게 화해와 상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표 전 교수는 "하지만 지금 다시 극우세력들이 피해자 중에 불순분자가 있다고 부관참시, 해선 안될 패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평화의섬 사업과 관련해서도 그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은 제주평화의섬 사업을 위해 제주포럼에 3차례나 참석했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않았고, 4.3위령제에도 불참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제주에서 갈등이 심화되고, 역사는 퇴화되고, 환경은 파괴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제주도민은 급격하게 보수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보수의 이념은 체제와 전통, 가치를 지켜내야 하는데 제주의 보수라면 4.3정신을 지켜야 하고, 제주의 문화와 고유한 아름다움과 평화를 지켜야 한다"며 "하지만 보수의 이름을 들고 나타난 이들은 4.3을 훼손하고,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그는 "위기에 빠진 제주와 대한민국을 탈출하고 도망가는 게 아니라 투표로 바꿔야 한다"며 "지난 대선과 지지난 대선에서는 연거푸 졌지만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바람을 일으키며 출발하 곳이 바로 제주였다"고 제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다시 제주 바람이 필요하다. 제주에서 바람이 분다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강한 바람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흔들어 달라"며 "제주도민의 함께 하면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제주의소리

프레시안=제주의소리 교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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