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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진보신당, 합쳐도 4년 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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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진보신당, 합쳐도 4년 전 반토막

심상정· 노회찬도 낙선 가능성 높아

한나라당 쓰나미는 진보정당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목표에 턱없이 못 미치는 성적표를 받아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양당을 합친 예상 의석수는 최소 2석에서 최대 7석으로 나왔다.
  
  17대 총선 10석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는 결과다. 결국 진보진영은 총선 이후에도 다시 한번 책임론과 재정비론 등 내홍에 휩싸일 수밖에 없게 됐다.
  
  경합 상황인 권영길과 강기갑
  
  방송사 출구 예측조사 발표 결과, 민노당은 최소 2석에서 최대 7석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길 후보와 경남 사천의 강기갑 후보가 '경합'으로 분류되자, 천영세 대표, 이수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의 얼굴에는 안도와 아쉬움이 겹치는 한숨이 번졌다.
  
  하지만 정당지지율 예측은 6%대로 지난 2004년의 13.1%의 절반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 이대로면 4번까지 당선된다. 비록 최근 민노당의 분당사태 등으로 당 안팎에서 충분히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국회의원 10명으로 4년의 의정활동을 벌인 진보정당의 성적표로는 최악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3.0%의 처절한 성적표를 받으며 민노당의 분당 사태까지 불러왔던 권영길 후보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초 박빙'으로 분류됐다. 2%포인트 내외의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에 민노당은 실망감 속 당선에 대한 조심스러운 기대의 끈을 놓치지 못하고 있었다. 권 후보는 17대 총선에서 득표율 49.8%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한나라당의 실세가 된 한나라당 이방호 후보를 상대로 의외의 선전을 보여 준 강기갑 후보도 '밀리는 경합'과 '이방호 승리' 예측이 엇갈렸다.
  
  하지만 대선 이후 참패 책임론과 종북주의 논란이 벌어지며 노회찬, 심상정 등 스타급 의원들이 진보신당으로 떨어져 나갔고, 진보정당이 둘로 나눠져 치른 총선의 결과로 아주 낙담할 수준은 아니라는 자위도 흘러나오고 있다.
  
  "노회찬, 심상정마저…"
  
  
9일 저녁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에 따르면 진보신당의 예상 의석수는 0석에서 2석 사이였다. 하지만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2위를 달리고 있는 데다가 비례대표 커트라인인 3%를 넘길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장된 표정으로 티비 화면을 지켜보던 노회찬, 심상정 공동상임대표는 이같은 결과를 확인하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노원병의 노회찬 후보, 덕양갑의 심상정 후보와 선두의 격차가 그리 크진 않은 탓에 희망의 끈을 완전히 놓진 않았지만 당직자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진보신당의 정당명부 득표는 2.5%선을 유지했다.
  
  진보신당의 한 고위 당직자는 "의원을 배출하든 못하든, 어차피 총선 후에 실질적 창당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이달 중으로 구체적 움직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의 정당명부비례대표 득표율이 6% 선, 진보신당의 두 배 이상으로 나타나 총선 이후 진보진영 주도권 경쟁을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노, 심 후보 측은 나름의 '낙선 프로그램'도 준비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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