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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짧은 환호 뒤 '표정관리'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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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짧은 환호 뒤 '표정관리' 모드

과반압승은 확실한데…"2% 부족해"

전국에서 18대 총선 투표가 모두 끝난 9일 오후 6시 경, 한나라당사 상황실에 모인 강재섭 대표 이하 지도부와 당 중진들의 표정은 '무표정'에 가까워 보였다.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이 자리에 함께 한 박희태·김덕룡 의원, 나란히 마련된 좌석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 의장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강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구석에 앉아 있는 이한구 정책위 의장을 향해 "언제 오셨느냐, TV화면을 보고 (오신 줄) 알았다"라고 농담을 건네는 등 여유를 보여 승리를 직감한 듯 보였다.
  
  각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직전, 강 대표는 미소를 지우고 긴장된 듯 경직된 표정으로 TV를 응시했다. 강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엔 차분한 표정으로 짧은 박수를 보냈다. 일부 당직자들이 함성과 함께 환호성을 내지른 것과도 대조적이었다.
  
  총선 전만해도 "과반에서 한 석만 더 달라"는 '읍소전략'을 폈던 강 대표다. 출구조사 결과 과반의석 달성이 확정적인 것으로 나타난 만큼 일단은 '표정관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달리 보면 "180석에 가까운 압승이 예상된다"는 당초의 예상보다 출구조사 결과가 다소 '짜게' 나온 것이 강 대표가 보여 준 '무표정'의 이유로도 보였다.
  
  각 지역의 출구조사 결과를 예의 주시하던 강 대표와 당직자들은 정몽준 의원 외에도 진수희 의원, 신지호 후보, 강승규 후보 등 수도권 격전지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각각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보도가 나올 때마다 차분한 표정으로 박수를 보냈다.
  
  다만 애초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던 이재오 전 최고위원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한 방송사의 보도가 나오자 "이재오! 이재오!"를 연호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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