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금태섭 변호사 등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이들이 포함돼 눈길을 모은 더불어민주당 '뉴파티위원회'가 첫 회의에서 '거부 10계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뉴파티위 위원인 강희용 더민주 부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위원회는 어제 오후 2시 이철희 위원장 주재로 1차 회의를 열어, 위원회 활동 방향 및 뉴파티 운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기존 정당(Old party)에 대비되는 '뉴파티 거부 10계명'을 토론을 거쳐 선정,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이같은 '10계명' 선정 배경에 대해 "기존 우리 당에서 있었던 나쁜 문화와 고질적 병폐가 국민들에게 심각한 불신과 실망을 안겨드렸음을 깊이 반성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라고 설명하며 "'거부 10계명'에 이어 '실천 10계명'도 발표할 예정이고, 인적 쇄신 및 뉴파티 운동 방향에 대해서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뉴파티위의 '거부 10계명'은 일반 유권자나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보통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는 정치 방언(사투리)을 쓰지 않겠다"거나 "막말을 하지 않겠다", "보좌관에게 우산·가방을 들게 하지 않겠다",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과만 밥 먹지 않겠다" 등은 이른바 '국민 눈높이'를 철저히 맞추겠다는 발상에서 나온 언어이고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은 이들이 발표한 '거부 10계명' 전문(全文).
뉴파티 거부 10계명
1. 정치불신을 조장하는 막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2. 보통사람이 알아듣지 못하는 정치방언을 쓰지 않겠습니다.
3. 보좌진의 월급 갈취나 편법 사용, 책 강매, 우산·가방 들게 하기, 공무원 막 대하기 등 정치갑질을 하지 않겠습니다.
4. 선거 때에만 얼굴 비추고, 끝나면 외면하는 속물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5. 돈 있고 힘 있는 사람들과만 밥 먹고 소통하지 않겠습니다.
6. 어떠한 명분으로든 인사 청탁을 하지 않겠습니다.
7. 파당을 만들어 우리끼리 볼썽사나운 싸움하지 않겠습니다.
8. 닥치고 반대만 하지 않겠습니다.
9. 패권 정치, 하지 않겠습니다.
10. 진영 논리에 빠지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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