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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등록금 문제, 장학금 지원으로 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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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등록금 문제, 장학금 지원으로 풀겠다"

대학총장단 오찬…"대학도 스스로 변해야"

이명박 대통령은 4일 각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논란과 관련해 "빠른 시간 내에 장학금을 적극 지원하고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85개 대학총장들과의 오찬에서 "등록금 인상 때문에 학생들이 많은 시위도 했다. 대학도 대학대로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부도 좀 더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체 대학들의 등록금 의존이 크니까…"
    
    이 대통령은 이어 "원체 대학들의 등록금 의존이 크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학교 측에서도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학교 측에 등록금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여전히 학부모님들이 사교육비가 더 든다고 , 새로운 제도가 사교육비 (부담을) 더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는 것 같다"며 "이 걱정이 없어지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 총장님들이 계셔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입시쯤 되면 '사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학에 들어갈 수 있구나'하고 학부모님들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며 "성적이 좀 나쁘더라도 앞으로 재능이 있어 보이는 사람을 뽑으면 과외를 덜 받아도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가정형편이 어려워 교육받을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복지적 교육개혁에 의해 그 많은 어려운 학생들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완벽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진 일류국가 건설'에 교육계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선진 일류국가를 만드는 것도 결국 인재 양성에 있다"며 "이 인재양성의 책임은 대학이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모든 면에서 자율적 변화를 추구하려고 하고 있다"며 "변화는 정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 일류국가는 모든 것이 변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스스로 가질 수 있고, 스스로 변화하는 분위기를 만들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장무 대교협 회장은 "우리나라 명품 휴대폰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통용되고 있다"며 "우리 대학들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세계에서 일할 수 있는 그런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시민단체 "'등록금 절반' 공약부터 지켜라"
    
    한편 이날 오전 전국 54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 네트워크'는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등록금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서민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등록금 고지서"라며 "학부모와 학생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겪고 있는지 오늘 만나는 대통령과 교과부 장관, 각 대학 총장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모든 국민이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 해결 방안을 논의해달라고 몇 년 째, 몇 달 째 아우성이지만 대통령, 교과부 장관, 대학총장들은 사실상 '나 몰라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지난 몇 년간 한나라당은 '등록금을 절반으로 하겠다'고 얼마나 많이 약속했나"라며 "정부는 즉시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가계소득 12분의 1안팎의 등록금액 상한제, 등록금 후불제, 소득에 따른 차등책정제'를 논의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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