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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명박 역도" vs 靑 "저 사람들 왜 저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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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명박 역도" vs 靑 "저 사람들 왜 저러나"

"진의와 의도 파악이 우선…오늘 공식입장 발표"

북한 노동당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1일 이명박 대통령을 '역도(徒)'라고 지칭하면서 맹비난을 퍼부은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북한의 정확한 진의나 의도 파악이 먼저"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아직은 왜 저쪽(북한)이 저런 발표를 했는지 정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상황과 맥락을 지켜본 다음 오후에 필요하다면 정리된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한이 뭐라고 한 마디 했다고 화들짝 놀라는 식으로 대응하지는 않겠다"며 "저 사람들이 왜 저런 반응을 보이는지 분석해 본 뒤 필요하면 대응을 하도록 하겠다"고 불쾌하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우리야 알다시피 로우키로, 침착하게, 실용적으로 한다는 게 원칙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노동신문>은 '남조선당국이 반북대결로 얻을 것은 파멸 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이명박의 집권으로 하여 북남관계의 앞길에는 험난한 가시밭이 조성됐고 주변정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이 대통령의 '비핵-개방-3000구상'에 대해서도 "극히 황당무계하고 주제넘은 넋두리로서 민족의 이익을 외세에 팔아먹고 대결과 전쟁을 추구하며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반통일선언"이라고 주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북핵 포기 우선론'에 대해서도 이 신문은 "이명박 정권은 핵포기우선론을 내걸었다가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한 미국 상전과 선행정권의 교훈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명박이 그 무슨 인권문제를 거들고 있는 것도 우리에 대한 무지를 드러낸 것인 동시에 동족사이에 적대감과 불신을 고취하고 북남관계를 대결로 몰아가기 위한 고의적인 정치적 도발"이라고 맹공했다.

이 신문은 "이명박 정권은 친미사대 반북대결 책동으로 북남관계가 동결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이 파괴되는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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