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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직계 진수희 "우리는 민심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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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직계 진수희 "우리는 민심을 대변했다"

한나라당 내홍 여진 지속… 총선 후 책임공방 커질듯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부의장을 겨냥한 이명박계 소장파의 난이 이재오-이상득 동반 출마로 진압됐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이재오 의원의 직계인 진수희 의원은 "이상득 부의장 불출마가 받아들여졌더라면 수도권의 민심을 다시 우리들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쪽으로 돌려놓는 데 효과적이었을 것이다"면서 "우리는 민심을 대변했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일부 의원은 이름만 올린 것'이라는 이 부의장의 주장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반면 중립 지대의 정몽준 의원은 "(소장파들 가운데) 이상득 부의장 하고 직접 대화하신 분은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직접 대화를 하고 그러면 의견들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진수희 "우리 55명은 민심을 대표한 것"
  
  26일 아침 <백지연의 SBS전망대>에 출연한 진수희 의원은 "(이상득 부의장 불출마를 촉구한) 55명 공천자의 입장 발표는, 개인적 견해라기보다 바닥을 훑은 민심을 대변한 것을 정리한 것"이라며 '권력투쟁의 양상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 두 지역구에서 지역구 의원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면 그렇게 해석될 수 있겠지만 55명이라는 숫자는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공천 문제가 민심 이반의 한 요인이라고 지적한 진 의원은 "초기에 장관 인선과정에서 국민의 뜻을 거슬렀던 그런 문제로 민심이 다소 흔들리는 것은 사실"이라고도 말했다.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였던 진 의원은 "이명박 정부 초기 장관 인선이 문제였다"면서 "지금이라도 비판을 받고 있는 몇몇 분들에 대해서는 재고를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민심을 되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소장파 일부 의원들은 내각 인선 뿐 아니라 이상득 부의장의 친구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선에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는 이날 오후 최 후보자 임명을 강행키로 했다.
  
  정몽준 "과반 실패해도 한 두사람의 책임은 아니다"
  
  한편 <CBS뉴스레이더>에 출연한 정몽준 의원도 공천의 문제점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이상득 부의장에 대해선 "유권자들이 잘 판단을 하고 그 결과를 당에서도 현명하게 소화를 할 것으로 본다"고만 말했다.
  
  대신 그는 소장파들의 이상득 불출마 주장에 대해선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그는 '만약 총선 과반에 실패할 경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개인 한 두 사람을 갖다가 거론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한다"면서 "제도가 더 큰 원인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내 기반이 미약하지만 차기 당권을 노리는 정 의원으로서는 '이상득 끌어안기'가 당연한 포석인 것. 그는 "이번에 당선되면 최다선 의원인데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본다"면서 "(7월 당권경쟁에) 참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선 이후 치열한 합종연횡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는 '최근의 권력다툼에 비껴나 있어 수혜를 입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다른 사람의 어떤 부담으로 제가 좋게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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