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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핵포기가 도움된다는 것을 北도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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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핵포기가 도움된다는 것을 北도 알아야"

"핵을 끼고는 통일도, 경제협력도 힘들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문제"라며 "핵을 포기할 때 북한정권도 안정이 될 것이고 평화도 유지되고 경제도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핵을 끼고는 우리가 통일하기도 힘들고,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하기도 힘들다"며 "핵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북한을 위해서도 진정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북한의 지도자들도 알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는 남북문제에 있어 더 적극적"
  
  이 대통령은 "남북한 국민은 누구나 진정한 통일을 원하고 있지만 어떤 방법으로 어떻게 언제 통일해야 하는가는 아직도 많은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과정에 있다"면서 "앞으로 국민의 뜻에 반하는 (남북 간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선거가 끝나고 앞으로 남북 간에 협상이 여러 면에서 시작되면 여러분들께서 새로운 정부의 통일관, 북한과 관련해 새로운 정부가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등에 대해 별도로 진지하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총선 후 협상재개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남북이 서로 만나서 이야기하는데 저도 매우 적극적"이라며 "과거식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어쩌면 새로운 정부는 남북문제에 있어서 더 적극적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가 일군 6.15 선언, 10.4 선언이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대신 이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기본 남북한 정신은 1991년에 체결한 기본 합의서의 정신"이라면서 "기본 합의서에는 북한 한반도 핵에 관련한 것도 들어가 있고, 북한에도 남북 기본합의서는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듯 북한주민 사랑해야"
  
  이 대통령은 "우리는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한민국 국민을 사랑하듯 북한 주민을 사랑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에 대해서 우리가 협력하는 것은 계속 될 것"이라고 인도적 지원에 대해서는 중단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북한도 협력을 받고 협력을 하는 관계에 있어서의 그 사실 자체를 인정해야 한다"며 "거기에 따라서 북한도 인도적 차원에서 협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국군포로문제라든가, 납북자 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들을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신중하게 대화를 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금강산 사업이나 개성공단 사업은 실질적으로 남북한 협력의 대표적 사업"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개선의 여지가 많기는 하지만 그 사업은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지난날 통일부는 통일을 향한 국론을 모아가는 데 소홀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며 "국민의 소리를 경청하지 않고 눈높이를 맞추지 못함으로써 남북관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장관은 "국민을 섬기고 봉사함으로써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고 이명박 정부에 역사적 소임이 달성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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