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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갈등에 돈다발 살포까지…한나라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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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갈등에 돈다발 살포까지…한나라 '먹구름'

윤리위가 반대한 김택기, 공천 받자마자 '금품살포' 적발

한나라당에 악재가 겹치고 있다. 조윤선 대변인은 총선 후보 등록일인 25일 오전 강원도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에 공천된 김택기 후보가 금품 살포 현장이 적발된 후 자진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금전과 관련된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고 김택기 후보에 대해 엄중 경고를 내렸고 김 후보 스스로 공천자격을 반납했고 오늘 중으로 후속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한나라당 4.9총선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 공천자인 김택기 후보가 24일 간담회에서 유권자들에게 현금 4천만원을 돌리려다 선관위에 적발됐다. 선관위는 김택기 후보측 관계자의 차량에서 현금과 명단, 명함등을 압수했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 후보는 전날 오후 지역 간담회에서 유권자들에게 4000만 원 가량의 돈다발을 살포하다가 선관위에 적발됐다.

김 후보의 경우 도덕성 문제로 인해 이미 한나라당 윤리위원회는 물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천 재의를 요구했지만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밀어붙인 인사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더하다.

재벌가문 출신인 김 후보는 1993년 '국회 노동위 돈봉투 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인사다.

뿐만 아니라 그는 13대 총선에서 민정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떨어지고 16대 때는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됐다. 이후 그는 17대 때 열린우리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광재 의원에게 밀렸고 이번엔 다시 한나라당으로 돌아온 전형적 철새 전력을 갖춘 인물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 공천자를 다시 선정할 방침이지만 김 후보의 낙마로 인해 이 지역에서 재선을 노리는 이광재 의원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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