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비례대표 후보 1번에 이영애 최고위원, 2번에 조순형 상임고문을 선정하는 등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선진당은 지난 22일 박선영 동국대 교수를 3번,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명예회장을 4번에 선정하는 등 18명의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박현하 부대변인은 "비례대표 1, 2번은 당 기여도와 공헌도를 고려해 선정했다"며 "이후 순번은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인사를 비롯해 당 기여도가 높은 당직자, 국민중심당과 합당 과정에서 공헌도를 배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원경 전 국민중심당 최고위원과 김영주 대한건설협회 부산시 회장은 비례대표 5번과 6번, 손원교 강원대 교수와 이회창 총재의 측근인 이흥주 정무특보는 7번과 8번을 각각 배정받았다. 비례대표 9번에는 황인자 여성위원장, 10번에는 이용재 인재영입위원장, 11번에는 이혜연 공보특보가 각각 배치됐고, 허성우 사무부총장, 이명숙 전 국민중심당 당무위원, 신덕현 총재 비서실장이 12~14번을 부여받았다.
비례대표 1번인 이 최고위원은 사법시험 최초의 여성 수석 합격자, 여성 최초 고법 부장판사와 법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 여성법조인으로 판사 초년병 시절 이회창 총재의 배석판사를 지낸 바 있다.
2번인 6선의 조 상임고문은 2004년 3월 민주당 대표로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헌정사상 초유의 탄핵을 주도한 인물로 지난 달 선진당에 입당했다. 선진당과 조 고문 측은 지역구 출마 여부를 두고 잡음을 낳기도 했지만 결국 조 고문은 비례대표 상위 순번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유재건 의원은 비례대표 선정을 둘러싼 갈등 끝에 최근 탈당하고 말았다. 선진당은 또 백운교 당대표 비서실장을 대전 서구갑, 임영호 전 대전동구청장을 대전 동구에 배치했다.
한편 선진당 측은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들을 '보석 줍기'해 세를 넓힌다는 계획이었지만 '친박연대', 친박근혜 무소속 연대 등의 잇단 출현으로 인해 전략적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선진당 측은 친박 계열과 출마 지역구 조정등을 통한 연대에 나설 수 있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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