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남경필 "이상득 불출마하라" 직격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남경필 "이상득 불출마하라" 직격탄

한나라당 내부 갈등 다양화-격화 조짐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경기도 수원 팔달에서 4선에 도전하는 남경필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불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 의원은 2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득 부의장님의 결단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 소장파를 중심으로 이 부의장의 용퇴의견이 적지 않았지만 이처럼 공식적인 의견이 개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상득 불출마가 총선 승리 새출발 될 것"
  
  남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한나라당의 과반의석 확보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그 직접적 원인은 원칙과 기준이 상실된 공천의 후유증"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이때 이 부의장님의 불출마는 총선 승리를 위한 새 출발이 될 것"이라면서 "이것이 제가 듣고 느낀 지역구와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의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 대상을 적시하진 않았지만 "또한 물갈이를 요구하는 폭풍 같은 민심의 에너지를 이용해 정치적 사리사욕을 채운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의 행위는 곧 백일하에 드러날 것이고 결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울 지역의 또다른 소장파 출마자 역시 "이 부의장이 물러나야 한다"면서 "민심을 돌릴 수 있는 방안은 그것밖에 없다"고 남 의원을 거들었다.
  
  남 의원은 지난 19일에도 개인 성명을 통해 현 상황을 우려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단순히 산술적인 비율로 '개혁공천'을 이루었다고 말하기엔 남은 상처와 이겨내야 할 아픔이 깊다"면서 " 무엇보다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를 뒷받침해야 할 과반수 의석에 빨간불이 켜진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불만이 왜 없겠나? 분노가 왜 없겠나? 그러나 지금은 가슴에 묻고 다시 뛰겠다"면서도 "당의 미래를 위한 치열한 고민과 용기 있는 행동도 계속 해나갈 것"이라며 향후 행보를 예고했었다.
  
  공천 완료 이후 이명박계와 박근혜계의 전통적 갈등에 더해 이명박계 내부에서도 공천불복-무소속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장파의 대표성을 띄고 있는 남 의원의 직격탄은 또다른 불씨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 의원이 들고 나선 깃발 아래 소장파 의원들이 모여든다면 한나라당 내홍 격화는 피할 수 없는 길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