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을 맡고 있는 김진홍 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언론보도에 의하면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6일 오전 김진홍 목사가 청와대로 와서 1시간가량 직접 예배를 집도했다"면서 "가족 이외에 다른 직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보안 문제로 케이블 TV를 시청하면서 예배를 보고 있다는 보도를 접한 뒤 자신이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도하겠다는 뜻을 밝혀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대선기간 내내 이명박 대통령을 전폭 지원해 왔던 김 목사는 지난 12일 한 조찬강연에서도 "예배는 인격 대 인격으로 다가가는 것인데 TV에 인격이 있다는 것이냐"며 "애들 게임하는 것도 아니고, 내가 다음 주 아침에 (청와대로) 예배를 보러 가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목사는 16일 예배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총선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정치적 논란으로 불거질 소지마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 목사 측은 "지난 주 청와대에서 예배를 드리긴 했지만 앞으로도 계속 김 목사가 청와대에서 예배를 집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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