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전북 새만금 개발현장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누누히 강조한 것은 단연 '속도전'이었다. "금년 안에 (착공)하라"는 당부만 5~6번이 나왔다.
"금방 하겠다" 보고하자 "약속을 해야지"
"(랜드마크 타워 건설은) 국내 대기업 3~4군데가 (참여)하겠다고 한다"는 강현욱 전 전북지사의 보고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관광객이 오면 호텔에서 자고 가야 하지 않느냐, 호텔도 들어가고 하느냐"면서 구체적인 개발계획과 공사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빨리 서둘러 해야 한다"면서 "공사를 다 해놓고 할 필요는 없다. 내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하면 된다, 관광지 개발부터 먼저 하라"고 속전속결을 주문했다.
군장산업지구 내부의 개활지에 대해 "이곳은 뭐냐"면서 관심을 드러낸 이 대통령은 "금년 안에 다 하도록 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새만금 개발지역 내에 위치한 야미도와 관련해 "야미도는 현재 한 평에 300만 원 정도로 많이 (땅값이) 올랐다. 주로 서울 사람들"이라는 강 전 지사의 설명이 이어지자 이 대통령은 "어차피 매물이 될 테니까 여기도, 군장 산업단지 500만 평도 연내에 (착공을) 하세요"라고 당부했다.
강 전 지사가 구체적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채 "금방 할 수 있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금년에 착공하라, 금년에 하면 되지, 약속을 해야지"라며 다그치면서 "관계 장관과 (협의)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지"라고 거듭 말했다.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에서 열린 농수산식품부 업무보고에 이어 새만금 공사현장을 방문한 이 대통령은 강현욱 전 지사로부터 현황보고를 받은 뒤 헬기를 타고 현장을 시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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