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두고 '총선용 정치개입'이라는 정치권의 비난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이를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18일 "정치안정이 필요하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은 정치학 원론 첫머리에 나올만한 원론적인 언급"이라면서 "정치개입이라는 주장은 정치공세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원자재 가격과 환율 급등으로 물가가 올라 서민생활에 주름살이 지는데 대해 지역 순방 중에도 실시간 보고받고 예의주시하며 염려하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국가적 현안에 대해 힘을 모으는 일이 소홀히 돼서는 안된다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금명간 업무보고 차 충청지역을 방문키로 한 것과 관련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반발하고 있는 대목에 대해선 "홍성이 도청 이전 예정지이기 때문에 한나라당 일각에서 방문 요청이 있었으나 정치적 오해를 피하기 위해 헬기로 둘러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대변인은 새만금 사업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때 TF를 만들어 대응할 만큼 국책 과제로 심혈을 기울이는 사안"이라며 미리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장차관 워크숍에서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시절에는 무엇보다 정치적 안정이 굉장히 필요하다"며 사실상 오는 4월 총선에서 여당인 한나라당에 대한 '과반지지'를 호소해 논란을 불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