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오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했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직접 환송을 위해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오는 30일(현지시간)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의장국인 프랑스가 주최하는 정상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기로 했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140여개국 정상·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다음 달 1일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특별 연설을 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유네스코에서 특별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체코로 이동해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다음달 3일)를 소화한다. 비세그라드는 체코, 폴란드, 헝가리,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지역 협력체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및 체코 방문을 마치고 5일 귀국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3일 열흘 간의 터키, 동남아 등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후 감기에 걸려 외부 일정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에도 불참했을 정도로 컨디션 조절에 고심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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