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다시 희망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인권콘서트'가 열린다.
민가협, 천주교인권위원회,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15인권콘서트' 준비위원회는 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인권, 다시 희망을 노래하다’ 2015 인권콘서트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준비위는 "12월 1일은 국가보안법이 제정된 날이며,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선포일을 즈음한 인권주간의 첫날이기도 하다"며 "이날 한자리에 세월호 유가족, 쌍용자동차 해고자, 밀양 주민, 강정 주민, 내란음모사건 피해 가족 등이 '인권'의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11월 26일 기준 집계한 결과, 감옥에 있는 양심수는 73명으로 확인됐다"며 "이들 중에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 참가로 인한 구속자 7명, 고공농성 등 노동사건 구속자 8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가보안법 혐의 압수수색, 집회시위 참여로 인한 압수수색 등은 여러 건이 진행됐다"며 "감옥과 영장 숫자로 감안한다면 한국사회 인권은 빠른 속도로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민중총궐기 당시 폭력적인 공권력에 의해 백남기 농민은 아직 사경을 헤매고 있다"며 "하지만 방송은 거리로 나온 이들의 목소리는 담지 않고, 폭력시위 논란으로 언론을 덮고 정치권은 시위대를 폭도로 매도하고, 급기야 대통령은 자기 국민을 테러리스트에 비유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참담한 현실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다시 한 번 인권콘서트는, 고통 받고 억눌린 자들의 연대로 빛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과 인권활동가들이 이야기 나누는 토크콘서트와 가수 이은미, 손병휘 등 문화예술인들의 문화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 콘서트는 프레시안 등 다수의 매체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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