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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정치부장, 사표 쓰고 청와대로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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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정치부장, 사표 쓰고 청와대로 직행

정무수석실 갈 듯…<중앙> 출신 김두우 비서관 닮은 꼴?

중앙일간지 현직 정치부장이 사표를 내고 청와대로 입성했다. 7일 오전 회사에 사표를 낸 <한국일보> 유성식 정치부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실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27일에는 <중앙일보>의 김두우 논설위원이 청와대 정무수석실 정무2비서관에 내정된 바 있다.

노무현 정권에선 역시 <한국일보>출신 윤승용 씨가 현직 정치부장을 그만두고 국방홍보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공교롭게 유독 <한국일보>의 현직 정치부장들의 권부 진입이 잦다.

"이것이 '프레스 프렌들리'냐"

이날 회사에 출근하지 않은 유 부장은 <미디어스>와 통화에서 "정무수석실로 가는 것은 맞는데 직급 등 구체적으로는 조정할 일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후배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개인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지만 유 부장의 청와대 입성은 기정사실로 보인다.

한편 <한국일보> 측은 즉각 유 부장의 사표를 수리했고 내부에선 "최소한의 도리도 지키지 않는 처사"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다른 언론사 청와대 출입기자도 "청와대에서 현직 정치부장을 뽑아 가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언론 윤리나 정치 도의 그 어떤 것에 비춰 봐도 황당한 일"이라며 "이것이 프레스 프렌들리냐"고 비판했다.

현재 청와대에는 이동관 대변인, 박흥신 언론1비서관 등 언론인 출신이 다수 포진해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때부터 'MB캠프'에 합류한 인사들이다.

대선 후 회사에 사표를 쓰고 청와대로 옮겨간 기자로는 김두우 정무2비서관, 김은혜 부대변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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