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오늘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는데, 너무도 비상식적인 말이어서 충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혼이 비정상이라는 말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바르지 못한 현행 교과서로 배운 우리 국민의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의미일 테니 대통령 말마따나 생각만 해도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아무리 교과서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토록 저주에 가까운 말을 내뱉는 박근혜 대통령은 참으로 '무서운 대통령'"이라며 박 대통령의 발언을 거듭 패러디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박 대통령의 '국민 심판' 발언에 대해서도 '선거 개입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국민 심판' 발언은) 자기가 요구하는 노동 개혁에 반대하고, 자기가 주장하는 가짜 민생 법안을 통과시켜주지 않으면 모조리 총선에서 떨어져야 한다는 협박"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바르게 역사를 배우지 못하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생각하면 참으로 무서운 일"이라며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뜻을 다시 피력했다. (☞관련 기사 : 朴 대통령 "바른 역사 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 돼")
박 대통령은 아울러 노동 관계법과 이른바 '경제 활성화법' 등 처리를 요구하면서도 "국회가 이것(법안들)을 자동 폐기한다면 국민들은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발언했다. (☞관련 기사 : 박 대통령, 내년 총선 '물갈이론' 역설…"국민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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