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노당-진보신당, '분당 프레임'에 갇힐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노당-진보신당, '분당 프레임'에 갇힐라

'진보 내전' 피한다지만…경쟁적으로 총선체제 돌입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각각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3일 오전 비례대표 후보 전략명부를 발표한 민노당은 오후에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18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총선 승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노회찬, 심상정 의원을 상임대표로 임명하고 김석준 전 민노당 부산시당위원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총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양당은 "총선 일정에 따른 행보"라는 설명이지만 암묵적인 경쟁심이 다분히 엿보인다. 자칫 양당이 '분당 프레임'에 갇혀 총선을 맞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싹트고 있다.
  
  이석행 등 민노당 공동선대위원장에 선임
  
  민노당은 이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 한도숙 전농 의장, 김덕윤 전여농 의장, 이승호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의장 등 배타적 지지단체 대표들을 총선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진보연대, 반미여성회 ,민주노동자회, 범민련 남측본부, 통일광장,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등 한국사회 내 자주파 관련 단체들이 거의 총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천영세 비대위원장은 "4.9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은 여기 모인 우리가 민주노동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헌신이자, 지금 역사와 시대가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는 사명이며 목표"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이는 진보정당 분열의 아픔을 딛고 가야 하는 결연한 길이고, 주저함 없이 과감하게 혁신하여 국민들 앞에 새롭게 거듭나야 하는 어렵고도 지난한 길"이라면서 "험로역경이지만 우리는 국민들과 함께 뚜벅뚜벅 앞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제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이 더 열심히 할 것이라 말씀드린다"면서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노동자, 소외받는 노동자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 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을 통해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반드시 이루도록 하겠다. 조국의 평화 통일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승호 한청 회장은 "한번 결정하면 반드시 집행하겠다는 결의를 저희 한청은 가지고 있다"면서 "할 수 없는 것, 하지 못할 것은 결정하지도 않는다"며 민노당의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신당, 상임대표로 노회찬과 심상정 선임
  
  한편 진보신당은 이날 오후 첫 대표단 회의를 열고 다섯 명의 대표단 가운데 심상정, 노회찬 의원을 상임대표로 결정했다. 신당 측은 선관위 등록은 이덕우 대표 명의로 하기로 했다. 이덕우 대표는 대외협력위원장과 재정위원장 직을 겸할 예정이다. 또한 집행위원장으로는 김석준 공동대표를 내정했다.
  
  또한 신당 측은 정강정책위원장에 노중기 한신대 교수를 선임했다. 신당은 4일까지 조직위원장, 홍보위원장, 총선기획단, 대변인실 등의 인선을 완료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 대하빌딩에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공동대표단은 4일 남대문 시장을 찾아 '민생행보'에도 시동을 걸 계획이다.
  
  한편 신당 측은 일부 비정규직 노조 등을 중심으로 비례대표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모두 "이번 총선에서 양측의 신경전이나 제 살 깍아먹기식 경쟁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정이 힘든 일부 선거구에서는 양측의 정면충돌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