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민노 강기갑, 보름 간의 단식농성 마감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민노 강기갑, 보름 간의 단식농성 마감

FTA 비준동의안, 2월 처리는 일단 불발됐는데…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이 2월 임시국회가 끝나는 26일, 보름 간의 단식 농성을 마감했다. 강 의원은 지난 12일부터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 상정에 반대해 단식 농성을 벌여왔다. 강 의원으로서는 국회 입성 후 다섯 번 째 단식투쟁이다.
  
  강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임시국회 본회의가 끝나는 즉시 농성장을 철수하기로 했다"면서 "17대 국회에 한미 FTA 비준동의안 상정은 막지 못했지만 통과 자체는 되지 않은 것으로 정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FTA 비준동의안은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상정만 되어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이날로 17대 국회는 마무리 되지만 4월 9일 총선 이후 임시회의가 소집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등은 늦어도 4월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계획이다.
  
  강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천영세 비대위원장은 "지난 몇년간 민노당은 협상과 비준에 대해 초지일관 반대하고 저지해왔다"면서 "총선 이후 4월 국회에서 국회 처리를 시도할 것이라고 하는데 민노당은 17대 국회 임기를 끝내는 5월 말까지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3월 중에라도 한 번 본회의를 열어 비준동의안을 처리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월 께로 예상되는 이명박 당선인의 미국 방문에 앞서 한미 FTA 문제를 국회가 매듭지음으로써 다른 외교적 관계에서 미국을 압박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강 의원은 이어 "전체 국민들이 18대 국회를 바라는 심경은 국회가 실질적으로 입법부로서 행정부 감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경남 사천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져 한나라당의 실세인 이방호 사무총장과 맞붙는다.
  
  한편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하던 강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전날인 24일 밤 '돌발사태'를 우려한 국회 경위들에 의해 민노당 원내대표실로 강제로 옮겨지기도 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