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틀 째인 26일에도 캄보디아 훈센 총리, 몽골 남바린 엥흐바야르 대통령,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갖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날씨가 추워 힘드신 것 같다"며 안부를 물은 뒤 "훈센 총리가 되고 나서 캄보디아 경제가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또 "작년 7월 비행기 추락사고 때 잘 도와주셔서 고맙다"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몽골 엥흐바야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도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절 몽골을 방문했던 일화를 언급하면서 친밀감을 드러냈다.
이에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때부터 양국의 협력관계 발전에 기여가 커 높이 평가한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압도적으로 당선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엥흐바야르 대통령은 또한 "어제 취임사에서 국가 발전에 대한 중요한 목표를 지정하신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데, 그런 나라에는 그런 큰 목표가 있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선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자원개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께서 도와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유스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 슈키에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칸 나오토 일본 민주당 대표대행, 젠킨스 호주 하원의장 등을 연이어 접견하고 양국간 우호증진 방안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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