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 핵심인 윤상현, 김재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직에서 물러났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20일 "윤상현, 김재원 두 정무특보가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후임 정무특보와 관련해 "특보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임명하는 자리가 아니고 위촉직인데, 현재 다시 (다른 사람을) 위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전날 새누리당 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장관, 유일호 국토부장관이 장관 직에서 물러나 당에 복귀한 것과 맞물린 인사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두 의원에 대한 '배려'의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나 청와대에 몸을 담거나, 한 발 걸쳤던 인사들이 속속 당에 복귀함에 따라, 총선을 앞두고 김무성 대표 등 비박계와 '총선 룰' 갈등을 빚고 있는 당내 친박 진영은 전열을 가다듬게 됐다.
역시 친박 핵심인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의 당내 복귀도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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