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역사 교사들이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시도를 반대하고 나섰다.
전국 역사교육과 학생회 연석회의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예비 역사교사로서, 정부의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 선언에는 역사교육과가 개설되어 있는 전국 23개 대학 학생회가 모두 참여했다.
이들은 우선 국정 교과서 반대 여론이 높아지는데도 정부가 '국정화 포기' 방침을 밝히기는커녕 '대한민국 정부 수립'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된 2015 개정교육과정을 고시한 데 대해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정에서 검정으로 바뀌는 과도기에 학창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국정 교과서와 검정 교과서의 차이를 몸으로 체험한 세대"라며 "당연히 우리가 만날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과서로 미래의 제자들을 가르칠 것이라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이라도 즉각 한국사 교과서 국정제 추진을 포기하고 그 뜻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만약 정부가 계속해서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추진한다면, 우리와 뜻을 같이 하는 교육계, 역사학계, 시민들과 함께 이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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